[광흥타임즈 = 조수제 기자] 지난 3일 저녁 7시, 광명극장 대공연장에서 광명시민오케스트라(단장 문태원)의 제22회 정기연주회 ‘OH Happy Day’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공연은 장애인 예술인 단체 비움과 채움 앙상블의 감동적인 첫 무대로 시작되었다. 이들은 노재승 지휘 아래 ‘아리랑 랩소디’와 ‘캐롤 메들리’를 연주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후 광명시민오케스트라의 라현수 상임 지휘자는 Johann Strauss II의 ‘Die Fledermaus Overture’를 지휘하며, 오케스트라 특유의 선율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수석 단원 민슬기의 Vittorio Monti의 ‘Csardas’ 연주는 집시의 애환과 사랑을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특히 테너 정주영과 바리톤 박진현이 부른 영화 "About Time" OST인 Jimmy Fontana의 ‘Il Mondo’는 낭만적인 가사로 사랑과 삶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며 큰 감동을 안겼다.
이어 소프라노 김윤아가 함께한 Celine Dion의 ‘The Prayer’는 믿음의 메시지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Claude-Michel Schönberg의 ‘Les Miserables’은 웅장한 연주로 인간사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 냈고, 김윤아는 Charles-François Gounod의 ‘Ah!! Je ris de me voir’를 통해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정을 잘 전달했다.
또 김윤아, 정주영, 박진현이 Edwin Hawkins의 ‘Oh, Happy Day’를 앙상블로 선보이며 극장 안을 행복한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Giuseppe Verdi의 ‘Libiamo ne’ lieti calici’는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곡으로, 세 사람의 밝고 활기찬 목소리가 인상적이었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가 연주한 Leroy Anderson의 ‘A Christmas Festival’은 연말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관객들에게 미리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사물놀이 단체 아트컴퍼니 마도의 박범훈 ‘신모듬 3악장’은 태평소의 원초적인 생명력과 사물놀이의 다채로운 장단 변화는 광명시민오케스트라와의 선율 결합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앵콜곡 신문희의 ‘아름다운 나라’로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을 경쾌한 멜로디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연주회는 광명시민오케스트라가 주최‧주관하고, 광명시와 광명시의회가 후원했다.
문태원 단장은 “2024년을 마무리하며 광명시민을 위해 행복한 선물을 드리려고 정성껏 준비했다.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도 광명시민의 행복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민오케스트라는 2009년 창단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하는 음악도시를 구현하고 있다.
이들은 주민센터, 복지관, 학교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발히 공연하며, 지역사회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