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도덕초 학부모, "학습권을 보장하라!"

  • 등록 2022.07.28 01: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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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조수제 기자] “도덕초 올해 준공, 내년 3월 정상개교 당장 이행하라!”

 

27일 오전 7시 30분 도덕초 공사현장에서 학부모들의 간절한 외침이 오늘도 변함없이 울려 퍼졌다.

 

학부모들은 ‘참을 만큼 참았다’ ‘무능한 교육청 더 이상 못믿겠다’ ‘아이들의 학습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연내 준공 내년 3월 정상개교’를 촉구했다.

 

도덕초 입학예정자 학부모는 “오늘도 공사가 제대로 진행하는지, 노조원들이 공사를 방해하는지, 레미콘 트럭이 현장으로 진입하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시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개교가 계획보다 1년 미뤄져 아이들이 다른 3개 초등학교로 분산·배치돼 눈칫밥을 먹으며 학교에 다니고 있다"며 "최우선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우리 아이들의 학습권이 어른들의 이기주의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철산주공7.8.9단지 재건축 당시 조건 중에 이들이 아파트 단지의 이주가 완료되는 2021년 3월부터 도덕초교를 휴교하되, 철산주공 7단지가 재건축되는 클래스티지의 입주시기에 맟춰 2022년 3월까지 학교를 증, 개축해 재개교키로 했다.

 

하지만 도덕초 증, 개축공사를 진행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비용이 발생했고, 이 비용을 누가 부담하는냐를 놓고 광명교육지원청과 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조합 간 다툼이 벌어지면서 개교 시점이 2023년 3월로 1년 한차례 미뤄졌다.

 

이 때문에 1천313세대의 클래스티지에 거주하는 초등생 180여 명은 인근 3개 초교로 분산 배치돼 매일 통학버스로 등, 하교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문제는 내년 3월 재개교 마저도 불투명해 빨라야 5월 재개교한다는 이야기에 학부모, 학생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처럼 도덕초를 둘러싸고 재건축조합·시공사, 건설노조, 학부모 등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어 뾰족한 해결책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조수제 기자 ghtimes7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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