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조수제 기자]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 시흥지역 후보자 공천이 2일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를 마지막으로 완료됐다.

시흥시장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현 시흥시장이 재선도전에 나서고, 국민의힘에서는 장재철 전 국민의힘 시흥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컷오프된 이연수 전 시흥시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경기도의원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일찌감치 후보를 내세웠다.

제1선거구(대야동, 신천동, 은행동)는 안광률 현 도의원과 편석현 경기교육발전협의회장이 맞붙는다.


제2선거구(매화동, 목감동, 과림동, 능곡동)는 장대석 현 도의원과 김승식 전 함진규 국회의원 정책국장이, 제3선거구(신현동, 연성동, 장곡동)는 김진경 전 경기도의회 3선의원과 이상섭 현 시흥시의회 자치행정위원장이 대결한다.


제4선거구(군자동, 정왕본동, 정왕1동, 정왕2동, 월곶동)는 김종배 현 도의원과 오승준 전 20대 대선 시흥을 연락소장이 한판을 겨룰 예정이고, 제5선거구(정왕3동, 정왕4동, 배곧1동, 배곧2동)는 이동현 현 도의원과 김만식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 부위원장이 다툴 예정이다.
시흥시의회 의원 선거도 각 정당 후보가 결정됐다.

4명을 선출하는 가 선거구(대야동, 신천동, 은행동)는 더불어민주당에서 김선옥(54. 기호 1-가) 前문정복국회의원 선임보좌관과 이상훈(29, 기호 1-나) 현 위커벨 대표이사에 김찬심(57, 기호 2-가) 前 시흥시의회 의원과 안돈의(59, 기호 2-나) 현 시흥시의회 의원이 맞선다.
정의당에서 양범진(47, 3-가) 현 정의당시흥시지역위원장이 거대 정당 후보에 도전장을 냈다.

나 선거구(매화동, 목감동, 과림동, 능곡동)는 2명을 선출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영(32, 기호 1-가) 현 더불어민주당 시흥시(갑)지역위원회 청년위원장에 맞서 이건섭(50, 기호 2-가) 전 시흥시체육회사무국장과 이금재(54, 2-나) 현 시흥시의회 의원이 나선다.

2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다 선거구신현동, 연성동, 장곡동)는 더불어민주당 송미희(55, 기호 1-가) 현 시흥시의회 의원과 국민의힘 성훈창(61, 2-가) 현 시흥시의회 의원이 나선다.
이들 후보외에 입후보자가 없으면 두 후보는 무투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각각 3명의 의원을 선출하는 라 선거구(군자동, 정왕본동, 정왕1동, 정왕2동, 월곶동)와 마 선거구(정왕3동, 정왕4동, 배곧1동, 배곧2동)는 혼전이 예상된다.
먼저 라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춘호(52, 기호 1-가) 현 시흥시의회 의장과 오인열(63, 기호 1-나) 현 시흥시의회 의원이 나서고 국민의힘에서는 윤석경(53, 기호 2-가) 현 국민의힘 시흥(을) 당협 사무국장과 안기호(57, 기호 2-나) 前시 흥시주민자치협의회 회장이 나서 혈투가 예상된다.

마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에서 박소영(41, 기호 1-가) 현 더불어민주당 시흥(을) 여성위원장과 서명범(60, 기호 1-나) 前 시흥시 정왕4동장이 공천을 받았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이봉관(55, 2-가) 현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과 최복임(57, 기호 2-나) 현 배곧한신더휴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이 공천을 받았다.
사실상 내정했던 당원을 중심으로 공천 심사를 진행했던 더불어민주당과는 달리 국민의힘은 공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컷오프된 이연수 전 시흥시장이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시장 도전에 나섰다.
또 선거구가 조정되며 늘어난 도의원 지역구에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무소속 현역 이상섭 시흥시의회 의원을 하루 만에 입당과 공천장까지 건네 당원과 유권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는 현역 시의원 당시 음주운전에 적발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조정식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경선까지 활발한 활동을 했다.
시의원 지역구 공천도 국민의힘 중심으로 반발이 거세다. 현역 이금재 시흥시의회 부의장이 2명을 선출하는 지역구에 기호 ‘나’번을 받았고, 을 지역구의 ‘라’선거구와 ‘마’선거구는 장재철 시흥시장 후보와 같은 지역 토박이 출신을 모두 ‘가’번 기호에 전진배치 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반발한 이들 선거구의 기호 ‘나’번을 공천 받은 예비후보들은 출마를 포기하고 후보 등록까지 보이콧 할 태세이다.
한 예비후보자는 “이번시장 후보자가 같은 고향 출신의 지역토박이를 당선 안정권에 두고 그동안 당을 위해 헌신했던 예비후보들은 헌신짝처럼 버린 공천 폭거”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