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조수제 기자] 서울 도심과 수도권 서남부 지역을 잇는 신안산선 복선전철 구간 내 ‘매화역(가칭)’ 신설이 확정됐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5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사업을 최종 승인했다”고 환영하며 “매화역은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시흥시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이라고 밝혔다.


매화역은 신안산선과 경강선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시흥시청역과 KTX 광명역 사이에 건설된다.
임 시장은 “매화역에서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화역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매화동은 광역철도 교통 사각지대로, 그간 지역 내 거주민의 생활 불편이 극심했다. 매화역이 신설되면 매화일반산업단지 내 근로자와 입주기업, 지역주민의 광역교통 편의를 높이고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강선(시흥~성남)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 매화역은 광역철도 2개 노선이 정차하는 더블역세권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매화역 건설 비용과 향후 운영 손실 비용은 시흥시가 전액 부담한다. 이는 ‘철도 건설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및 국토교통부와 넥스트레인(주)[철도건설사업 민간사업시행자]이 2018년 체결한 실시 협약에 의한 것으로, 철도건설 기본계획 상 ‘장래역’으로 반영된 정거장의 설치를 요구하는 자가 사업비 전액을 부담한다는 규정을 따른 것이다. 사업 시행은 넥스트레인(주)이, 사업 관리는 국가철도공단이 각각 담당한다.
임병택 시장은 “시 재정 투입 등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에게 더욱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산선 복선전철(광역철도 44.7km) 사업 구간은 ‘여의도∼KTX 광명역∼시흥시청(서해선)∼화성/송산을 연결하는 노선과 ‘KTX 광명역∼시흥목감∼(안산)중앙역(4호선)∼한양대(안산)’을 연결하는 정거장 15개소, 차량기지 1식, (장래) 정거장 4개소로 기본계획이 수립돼 있다.
이번 국토부 승인 실시계획에는 (장래) 정거장 4개소 중 지난해 9월 승인받은 장하역에 이어 매화역, 광명 학온역, 화성 국제테마파크역이 포함됐다.
신안산선 개통은 오는 2025년 4월 예정이며, 매화역을 비롯한 추가 정거장(장래역) 건설사업은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이다.
<전문>
신안산선 복선전철 매화역(가칭) 신설 승인 기자회견
존경하는 시흥시민 여러분,
시흥시장 임병택입니다.
시흥시가 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희망인 신안산선 매화역 건립을 시작합니다.
오늘 국토교통부가 신안산선 매화역 건설 사업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매화역 신설이 확정됐습니다.
그동안 여러 번의 위기 속에서도 매화역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시민사회와 시흥시의회, 지역 국회의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의 값진 결실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매화역은 신안산선과 경강선이 지나가는 더블 역세권으로,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시흥시 균형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핵심 거점입니다.
여의도까지 20분대에 진입이 가능해 시민의 서울 도심 접근성을 높이고, 동부권 대중교통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매화역이 지니는 가치는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근에는 78개 중소기업이 입주한 매화일반산업단지가 있고, 약 1만 호의 주택이 들어설 매화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매화역이 신설되면 주민과 산업단지 내 근로자, 입주기업의 교통편의 향상과 더불어 지역 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흥시가 현재 조성 중인 K-골든코스트를 비롯해 북부권 산업 기반을 마련할 시흥광명 테크노밸리, 매화역과 연계한 매화일반산업단지는 미래 시흥을 이끌 주요 성장축을 담당할 것입니다.
매화역 신설은 신안산선 철도사업 시행자인 넥스트레인(주)이 시행하고, 국가철도공단이 관리하게 됩니다.
‘철도 건설 및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및 2018년 국토부와 넥스트레인(주)이 체결한 실시협약에 따라 매화역 건설 비용과 향후 운영에 따른 손실 비용은 시흥시가 전액 부담합니다.
신안산선은 오는 2025년 4월 개통 예정이며, 매화역 건설은 2026년 말 준공될 계획입니다.
시 재정 투입 등에 따른 부담과 어려움이 있지만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여전히 시흥시민의 가장 큰 불편은 대중교통입니다.
현재 시흥시는 신안산선, 경강선, 제2경인선, 신구로선, GTX-C 노선 오이도역 연장 등 다양한 철도사업을 추진하며 횡단노선과 종단노선이 시 전역을 관통하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시흥시는 시민에게 더욱더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