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의회=조수제 기자] 경기 시흥시의회(의장 박춘호)가 21일 제29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시화이마트점 폐점 철회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시흥시의회는 오는 5월3일부로 시화이마트점의 폐점이 결정됨에 따라 근로자들의 생업과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여 결의안에 폐점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제안설명에 나선 오인열 의원은 “㈜성담은 시화이마트점이 20여년간 수천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어 사세를 끊임없이 확장해왔음에도 불구하고 폐점을 결정하여 직원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고 지역경제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성담의 이런 행동은 시화이마트 직원과 시흥시민에 대한 무책임한 자세이며 기업의 도덕적 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성담은 향토기업으로서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을 요구하며 조속한 시일 내에 시화이마트 폐점을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시흥시의회는 이날 채택한 결의안을 ㈜성담, ㈜신세계, 시흥시청 등에 보낼 계획이다.
시화이마트점 폐점 철회 촉구 결의안[전문]
시민 모두가 반대하는 시화이마트점 폐점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
시흥시가 어려움을 격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성담은 2022년 5월 3일로 시화이마트 폐점을 통보하였다.
㈜성담은 2000년 5월,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시화이마트점 을 개점, 20여년간 수천억원 이상의 천문학적인 수익을 얻었고 이를 발판삼아 사세를 끊임없이 확장해 왔으면서도 불구, 코로나 로 인한 일시적인 매출하락을 핑계로 폐점을 결정하였다.
향토기업으로써 누린 혜택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사업을 확장해 왔으면서, 그 동안 회사를 위해 몸 바친 직원들을 하루 아침에 길거리로 내몰고 주변 상권이 슬럼화되어 지역경제가 무너지더라도 지켜만 보겠다는 ㈜성담의 이런 행동은 시화이마트 직원과 시흥시민에 대한 무책임한 자세이며 기업의 도덕적 해이 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시흥시의회 의원 일동은 지역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지역사회의 성실한 시민들을 한순간에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몬 ㈜성담의 행태에 분노를 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성담은 지금이라도 직원, 시민, 지역사회에 사과하고 향토기업으로서의 진정성과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줄 것 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성담은 고용대책 없이 계획된 직원 해고통지서 발송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성담은 조속한 시일 내에 시화이마트 폐점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22년 3월 21일
경기도 시흥시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