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조수제 기자] 새벽 3시를 넘겨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자신이 부족했다며 담담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마지막까지 헌신해준 선거 참모들과 당원,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축하의 인사를 건네면서 통합의 정치를 당부했다.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높은 민주의식을 보여줬다고 평가하면서,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짧은 회견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