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조수제 기자] 2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김용식 시흥시 행정국장은 시흥시가 주민 편의를 위해 정왕2동 분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시화MTV 지역은 정왕2동에 속해 있지만 물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단독 생활권을 유지하고 있어 기존 형성된 정왕2동 주거단지와는 거리상, 정서상 이원화돼 있고, 공공시설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접근성이며, 시화MTV 지역에서 정왕2동 행정복지센터에 가려면 도보로 1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되어 행정서비스 이용이 불편하고,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누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시화MTV 지역에는 현재 8,930명(4. 30. 기준)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향후 공동주택, 주상복합, 누구나 집 사업 등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화MTV 지역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리고, 지리적 여건과 인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별도 행정동 신설이 합리적이라고 판단되어, '거북섬동'으로 행정동을 신설할 계획이다.

거북섬동은 시화MTV 사업지구가 시작되는 정왕동 공단3대로에서부터 시작되며, 기존 정왕2동과 관광, 해양레저 거점으로 도약 중인 거북섬동으로 균형 있는 도시 성장이 기대된다.

거북섬동은 시행규칙 개정과 자치법규 공포 및 분동 준비를 거쳐 7월에 개청할 예정이다.

거북섬동의 명칭은 주민 설명회를 통해 수렴한 주민 의견과 입법예고 기간에 제출된 의견서, 공동주택 및 거북섬발전위원회 자체 투표 결과, 조례규칙심의회를 거쳐 '거북섬동'으로 최종 결정됐다.

특히, 시화MTV 지역 4개 공동주택 1,004세대가 참여한 투표에서는 69.3%(696세대)가 거북섬동을 선호했으며, 상인 등 281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에서도 88.2%(248명)가 거북섬동을 선택했다.

거북섬동 청사는 현재 거북섬 주민지원센터 공간을 활용해 더 넓고 쾌적한 청사로 마련할 예정이며, 동 행정복지센터는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주민 최접점 기관으로, 시민 건강과 복지, 안전 등을 위해 다양한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는 곳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용식 행정국장은 "57만 시민의 행정 편익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동 중심 밀착행정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